포항시 죽도동 지역자원봉사대원들은 폭염 속에도 홀몸어르신댁을 직접 방문해 장롱에 쌓여있는 겨울이불 등 세탁물을 수거해 깨끗이 세탁해 다시 배달해 드리고 있다.
봉사대 회원들은 지난 5월부터 일주일 2차례 정기적으로 죽도동 홀몸어르신 16가구를 찾아 위생환경에 도움이 되고자 ‘빨래방’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죽도동 홀몸어르신 빨래방 운영 사업은 포항시 도지새생과 도시재생지원센터의 ‘2019 제1차 도시재생 마을공동체 역량강화사업’에 선정돼 진행되는 사업이다.
독거노인관리사들이 어르신들의 빨래를 수거해와 봉사대에 전달하면 죽도동행정복지센터에서 세탁 및 건조를 거쳐 다시 가정으로 배달해주는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특히, 날씨가 본격적으로 더워진 지난달에는 어르신들이 빨기 어려운 대형세탁물인 이불빨래에 20채를 직접 수거해와 세탁하고, 건조하며 긴 동절기 묵은 때를 깨끗이 제거해 전달해 어르신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죽도동 지역자원봉사대 강영숙 회장은 “날씨가 점점 더워지는 요즘이지만 홀몸어르신 댁을 방문하면 아직도 겨울이불을 빨지 못하고 힘들어 하시는 것을 보면서 이번 봉사로 어르신들께 쾌적한 생활환경을 만드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것 같아 뿌듯함을 느낀다”며 “이 밖에도 도시재생지원센터의 컨설팅을 통해 단순 일회성 지원이 아닌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활동을 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