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민관협력으로 저소득층 ‘새 보금자리’ 마련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9년 10월 24일
| | | ⓒ CBN뉴스 - 포항 | | [cbn뉴스=이재영 기자] 포항시 희망복지지원단과 우창동행정복지센터(동장 오염호), 창포중학교(교장 황현모)가 협력해 저소득 한부모 가구에 대한 안정적인 주거 마련에 노력한 결과, 24일 그 결실이 맺어졌다.
지난 3월 학교에서 역도를 하는 A군의 가정방문을 가보고 싶은데 보호자와 연락이 안 된다며 교육복지사로부터 요청이 들어왔다. 희망복지지원단과 맞춤형복지팀에서는 즉시 가정방문을 실시했다. A군의 아버지는 70세 노인으로 만성질환, 청력약화 등으로 건강검진이 필요한 상태였으며, 어머니는 다문화여성으로 지난 2017년 뇌출혈로 사망했다. 정부지원금으로 월세 및 공과금을 납부를 하고 나면 역도 특기생으로 활동하는 A군의 영양보충은 엄두도 내지 못하는 실정이었다. 우창동에서는 민관통합사례회의를 개최해 건강검진, 결식예방, 주거지마련에 주력했다. 먼저 부의 청력검사를 지원해 청각장애 진단을 받아 장애수당을 받게 됐으며 결식예방을 위해 우창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나눔냉장고 반찬 및 관내 고깃집 정기후원을 연계했다. 또 가람재가노인지원센터에서는 도시락배달서비스, 학교에서는 학교 급식 외에 월 5만원상당 분식집에서 부자가 저녁식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그 뿐만 아니라 A군 세대는 열악한 환경의 원룸에서 생활하고 있어 LH주택공사를 연계하여 영구임대주택에 선정됐으나 계약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가 포항시 입주보증금 지원으로 보금자리를 마련할 수 있게 되었다.
24일 입주 날에는 우창동과 학교에서 깜짝 이벤트도 준비해 입주의 기쁨을 더했으며, 창포․학산종합사회복지관에서도 가구 경제에 보탬이 되도록 청소기와 생필품 등을 지원했다.
A군의 부친은 “내가 나약하고 아이를 책임지기에는 부족한 아빠라서 자신감이 없었으나 학교와 행정기관의 경제적 지원과 정서적 지지로 자신감이 생겼고 아들도 전국대회와 경북대회에서 메달을 여러 개 획득하게 됐다”면서 “사회복지사 선생님들 덕분으로 좋은 집을 마련하게 되어 정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포항시 희망복지지원단과 맞춤형복지팀은 복합적 욕구와 문제를 가진 위기가정과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대상자들에게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대상자가 스스로 문제해결을 해 나갈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타 기관과 협력하여 다양한 서비스 연계도 하고 있다. 누구나 주변에 어려운 이웃이 있다면 언제든 포항시청 또는 행정복지센터로 연락을 하면 되고, 대상자는 상황에 따라 긴급생계비, 후원 연계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 입력 : 2019년 10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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