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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어딜 가든 골목정원! 집 앞 골목에서 자연을 섭취하세요.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20년 06월 10일
↑↑ 어딜 가든 골목정원! 집 앞 골목에서 자연을 섭취하세요(용흥동2)
ⓒ CBN뉴스 - 포항
[cbn뉴스=이재영 기자] 포항시는 ‘2020 초록골목가꾸기 사업’을 통해 생활밀착형 골목정원 4개소를 조성했다.

초록골목가꾸기 사업은 도심 내 녹지공간과 생활권 주거지 사이에 녹색 네트워크 연계를 위해 골목을 중심으로 꽃과 식물을 좋아하는 시민들이 참여하여 교류하면서 정원을 가꾸고 관리하는 새로운 형태의 녹지조성․관리 방안이다.

포항시는 작년 골목정원 2개소 조성에 이어 올해 상도동, 해도동, 용흥동, 영일대 북부시장 등 4개소의 골목정원을 신규로 조성하였으며, 최근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으로 도래한 비대면 언택트(untact)시대 생활 속에서 거리두기 등으로 지친 시민들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심리적 안정감을 갖게 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국 엑시터대학 의대 연구진은 인간의 적정 자연활동량에 대한 연구에서 사람의 건강과 행복에 필요한 적정 자연활동량을 “자연복용량”으로 정의하면서 일주일에 2시간을 자연에서 보낸 사람은 자연활동을 전혀 하지 않은 사람보다 건강지수는 1.59배, 행복지수는 1.23배 높게 나타났다는 연구결과를 밝혔는데, 아름다운 자연과 깨끗한 물과 공기, 식물을 보는 것만으로 신경계에 영향을 미쳐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주기 때문에 일주일에 2시간의 자연복용량이 인간의 건강 및 행복지수를 높여준다고 했다.

즉, 골목정원과 같은 생활권 녹지 조성이 미세먼지 및 열섬현상 저감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것은 물론 녹시율(綠示率) 증가에 따라 자연활동량이 늘어나면서 시민들의 심리적 안정에도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용흥동 주민 박 모 씨는 “쓰레기가 쌓여 있던 집 앞 골목에 녹색의 정원이 조성되고부터 동네 분위기가 밝아져 지날 때마다 마음이 편안해 진다.”며 “정원이 아름답게 유지될 수 있도록 열심히 가꾸겠다.”고 말했다.

최근 선진 도시에서는 자연재해, 기후변화, 전염병 등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는 외부 요인을 최소화하기 위해 「리질리언스(Resilience, 회복력, 복원력)」 개념을 도입하여 도시공간에서 자연생태를 복원하고 재해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도시구조를 재편하고 있으며, 포항시도 이런 흐름의 선두에서 GreenWay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도시공간의 자연과 생태복원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생활 속 거리두기가 시행되는 가운데 집 앞 골목정원이 시민들에게 소소한 행복을 주고 있다.”며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위축된 시민의 삶이 정원을 가꾸며 회복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20년 06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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