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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연일 계속되는 자원봉사자 손길에도 광범위한 태풍 피해 복구에는 하세월

- 연인원 6천 명 현장에서 주택 청소, 쓰레기 수거 등 응급 복구 구슬땀 -
- 물 폭탄 집중된 죽장면, 폭우로 지형 바뀔 정도로 막대한 피해 -
- 주민, “과수원 등 휩쓸고 농사용 기계 고장, 완전 복구 아직 너무나 막막” -
- “종합적인 피해 조사 및 완전 복구 위해 정부 전폭 지원 절실” -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21년 09월 01일
ⓒ CBN뉴스 - 포항
[cbn뉴스=이재영 기자] 제12호 태풍 ‘오마이스’와 집중호우에 따른 응급 복구를 위한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지만, 하천 지형이 바뀔 정도로 유사 이래 가장 크고 광범위한 피해를 입은 포항 죽장면의 완전한 복구까지는 막막한 실정으로 정부의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높다.

지난 24일 포항 지역을 지나간 태풍 ‘오마이스’에 따른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포항 전역에서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피해 입은 이웃의 일상회복을 돕기 위한 자원봉사자, 군인, 자생․봉사단체 등 연인원 6,000여 명이 침수 피해 정리, 쓰레기와 부유물 정리 등 응급 복구에 연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특히, 피해가 집중된 죽장면에는 약 4,000명이 집중 투입돼 응급 복구에 힘쓰고 있지만, 응급 복구를 넘어 완전 복구에는 막대한 비용과 상당한 시간이 계속 들어갈 전망이다.

국도 31호선 등 도로 12곳 유실, 주택․상가 90개 동 침수, 하천 제방 6.6㎞ 유실과 농작물 251㏊(농가 871호) 침수․유실 등이 우선 집계되는 가운데, 세부 피해 조사를 실시중이지만 피해가 워낙 크고 광범위해 정확한 집계조차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민들은 큰 하천과 계곡 등 대부분 강이 범람해 막대한 양의 토사와 자갈 등이 농경지와 과수원, 주택으로 넘어 왔고, 사과나무 등이 넘어지고 고추 등 농작물이 휩쓸렸지만 중장비 등이 부족해 토사 정리 및 완파 주택 복구 등은 아득한 실정이라고 하소연하고 있다.

또한, 침수된 주택에서 일상생활을 다시 시작하려면 주택 장판과 도배를 새로 해야 하는 상황에 아직도 전기 합선이 우려되고, 가전제품은 물론 고추건조기 등 농사용 기계가 고장 나 어디부터 손을 써야할지 몰라 깊은 한숨을 쉬고 있다.

죽장면의 한 피해 주민은 “응급 복구를 위한 자원봉사자의 도움의 손길은 너무 감사하다며, 정확한 피해 조사와 완전 복구를 위해서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며, “가을장마가 예보돼 있어 또다시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이를 예방하기 위해 정부에서 정확한 피해 현황을 살펴보고 종합적인 복구 대책을 세워 주시길 간청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21년 09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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