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맑은물사업본부, 여남천에 토종 미꾸리 8,000마리 방사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

입력 : 2021년 09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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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n뉴스=이재영 기자] 포항시 맑은물사업본부는 30일 장량맑은물재생센터의 여남천 갈대숲에 수질환경 개선 및 모기유충 퇴치를 위해 토종 미꾸리 8,000마리를 방사했다.

방사 장소인 여남천은 장량동과 환여동, 죽천 등의 하루 약 21,000톤의 하수가 장량맑은물재생센터를 통해 여과돼 방류수가 바다로 흘러들어가는 곳으로 갈대숲에는 여름철이면 모기와 같은 유해해충이 번식해 위생문제와 시민들 산책로 이용에도 불편을 겪어왔다.

이날 방사한 미꾸리(미꾸라지보다 수염이 짧다)는 경상북도 어업기술센터에서 방류수산생물 전염병 검사를 거쳐 선정된 것으로 성어 한 마리가 하루에 장구벌레(모기유충) 1천 마리 이상을 잡아먹을 뿐만 아니라 하천의 바닥을 파고 들어가 산소를 공급하고 수질을 정화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일석이조의 효과르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미꾸리 방사 이후에 정기적으로 수질검사(BOD, DO, 장구벌레 수)를 실시해 수질이 개선되고 모기 개체 수가 감소되면 포항시의 다른 하수처리시설의 하천으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안승도 맑은물사업본부장은 “친환경적인 해충방제와 수질 개선을 통해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여남천 수질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효과가 있을 경우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며 하천수질을 개선해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

입력 : 2021년 09월 0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