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CBN뉴스 - 포항 | | [cbn뉴스=이재영 기자] 포항시는 포항시 수산물 품질관리 연구소가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수산물에 대한 자가품질위탁 시험·검사기관으로 지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자가품질검사’는 영업자가 자신이 제조․가공 하는 식품 등을 유통·판매하기 전에 식품 등의 기준과 규격에 적합한지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이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정해 운영 중인 검사기관은 전국 63곳이나,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운영하는 기관은 순창장류식품사업소 1곳으로, 수산물가공품에 대한 검사기관 지정은 이번 포항시 수산물 품질관리 연구소가 처음이다.
포항시는 지역 수산전통식품인 과메기의 체계적인 연구와 품질관리를 위해 2017년부터 과메기연구센터를 운영해 지역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에 대한 지속적인 위생 모니터링과 안전성 검사를 지원했다.
이번 지정을 통해 포항시는 다년간 지원하던 수산물 안전성 검사의 능력을 검증하는 한편, 관내 수산물가공품에 대해 공인된 시험과 검사과정을 직접 할 수 있게 된 것이 의미가 깊다.
이에 따라 포항시가 공인된 시험·검사 기관을 운영함으로써, 기존 과메기 생산업체들은 타 지역에 검사를 의뢰할 때 소요되던 시간과 비용을 절감해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특히, 포항시에서 생산되는 과메기를 포항시 직할 연구소가 검사하게 돼 수산전통식품에 대한 더욱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위생관리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포항시 수산물 품질관리 연구소의 공신력이 강화되면서 포항시 프리미엄 수산물 인증 브랜드인 ‘해선생’에 대한 관심과 기대도 급증하고 있다.
‘해선생’은 포항시가 지자체 최초로 시행한 ‘수산물 품질관리 인증제’에 따라 설립된 브랜드로, 엄격한 기준의 품질검사가 통과된 제품에 한해 출고하는 포항시의 대표 수산물 브랜드이다.
이번 지정으로 ‘해선생’의 출고제품에 발급하던 품질검사 성적서를 능력검증이 수행된 기관에서 발급할 수 있게 됨으로써, 전문 연구소를 지닌 일부 대형업체와 같은 품질 안전성을 보장할 수 있게 된다.
유기농과 친환경이 브랜드로 정착된 것처럼 수산물에서도 위생과 안전을 추구하는 경향이 증가하는 소비시장의 변화 속에서, 안전성과 품질이 보장된 ‘해선생’의 제품은 기존 수산물들과 차별화돼 대형유통업체와의 판로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코로나19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과메기 생산업체의 부담을 덜어주는 한편, 수산전통식품의 품질보증을 통해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며,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배출 등에 대비해 품질검사 범위를 중금속과 방사능까지 확대할 계획이며, 품질인증 브랜드를 통해 차별화된 수산물을 제공하고자 노력 중이니 지역 우수 수산물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