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CBN뉴스 - 포항 | | [cbn뉴스=이재영 기자] 포항시 북구 흥해읍 대련리 일원에 위치한 포항시 1호 민간정원 ‘숲마을 정원’에 많은 시민들의 방문이 잇따르며 지역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민간정원은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른 정원의 종류 중 하나로 법인, 단체 또는 개인이 조성해 운영하는 정원을 말한다.
‘숲마을정원’은 지난해 8월 23일 민간정원으로 등록됐으며, 포항시 산림조합이 약 2만7,000㎡ 규모로 조성해 방문객 누구나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대표적인 시설물로는 실내 식물정원과 야외 잔디광장, 어린이 놀이터, 공연장이 있으며, 편의시설은 레스토랑과 카페, 로컬푸드 매장, 상설 나무시장이 운영되고 있다.
특히, 유리온실인 식물정원에는 야자수 등 76종, 총 3,000여 본의 식물이 식재돼 사계절 내내 꽃과 나무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시민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장소이다.
야외 잔디광장과 어린이 놀이터는 가족 단위 방문객의 나들이 장소로 크게 각광받고 있으며, 어린이 놀이터 뒤편으로는 도심권 숲길이 이어져 있어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면서 등산할 수 있다. 한편, 민간정원에서는 정원문화 활성화를 위해 ‘포항 GreenWay 프로젝트’와 연계해 매년 가드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9월부터 11월까지 제이드가든 정우철 가드너를 비롯한 유명 가드너와 함께 다양한 체험 교육이 진행 중이다.
아울러, 민간정원 곳곳에는 아카데미 교육생들이 만든 참여정원이 조성돼 방문객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하며, 상설 나무시장에서는 계절별 정원수와 초화류를 판매하고 식물 종류와 관리방법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
흥해읍에 거주하는 주민은 “살아있는 식물을 키우고 돌보는 건 하루아침에 되는 일이 아니고 꾸준한 관심이 필요한데, 숲마을 정원에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민간정원이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민의 힐링 공간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시민이 일상에서 쉽게 정원을 접하고 이를 통해 치유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민간정원을 꾸준히 발굴, 운영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도심과 바다, 산림이 어우러진 포항만의 도시 특성을 활용한 정원산업을 구상 중에 있으며, 도심 내 생활밀착형 공공정원을 확충해 나가는 등 그린웨이를 통한 정원 속 친환경 도시 조성을 위해 노력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