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n뉴스=이재영 기자] 포항시는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2개월간 신규 음식물류폐기물 바이오가스화시설 입지 후보지를 공개 모집한 결과 총 5개 지역이 신청했다고 2일 밝혔다.
| | | ⓒ CBN뉴스 - 포항 | |
구체적인 입지 신청지역은 남구의 장흥동(제철동)과 동해면 발산리, 북구의 청하면 상대리, 죽장면 침곡리, 흥해읍 흥안리 5개소이다.
특히, 죽장면 침곡리는 신규 음식물 바이오가스화 시설 이외에 포항에코빌리지(자원순환종합타운), 추모공원(종합장사시설) 3개 사업에 대한 일괄 유치 의사를 밝혀 지역 주민들의 유치 의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시는 이달 중 주민대표와 관련 전문가, 시의원들로 구성된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지역 여건, 환경성, 경제성, 주민 수용성 등의 세부 평가항목과 항목별 배점 기준을 결정하고, 이에 따른 입지타당성 조사를 시행해 상반기 중 최종 후보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포항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신규 음식물 바이오가스화시설은 하루 처리용량 200톤 규모로, 음식물류폐기물을 밀폐된 소화조 내에서 혐기성 소화 방식으로 분해해 악취 외부 유출을 근본적으로 차단할 수 있고, 소화과정 중 생산되는 바이오가스는 자체 발전 등을 통해 수익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신규 처리시설의 최종 입지로 선정되는 지역은 주민 편익 시설 설치와 주민지원기금 등 20년간 최대 256억 원의 지원을 받을 수 있어 지역 주민 소득 증대와 지역 숙원사업 해결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상근 자원순환과장은 “이번 입지 공모에 많은 관심을 보내준 시민 여러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기대 이상으로 많은 지역이 신청해 환경기초시설이 과거 기피시설이라는 인식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음을 실감하고 있다”며, “향후 공정하고 투명한 입지 선정 절차를 거쳐 주민 친화적인 시설을 설치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포항시는 신규 처리시설 설치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환경기초시설의 인식개선, 입지 공모에 관한 세부 사항 전달을 위해 11개 읍면지역을 순회하며 설명회를 가진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