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CBN뉴스 - 포항 | | [cbn뉴스=이재영 기자] 포항시는 1월부터 4월 중순까지 방제예산 90억 원을 조기에 투입해 시 전역에 걸쳐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고사목 약 8만 본에 대한 긴급방제사업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현재 남구 해안가 일원에는 지난해부터 소나무 고사목이 집단 발생해 방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재선충병으로 인한 고사 외에도 전국적으로 거론되고 있는 겨울철 가뭄 및 봄철 고온 현상 등 이상기후와 태풍, 염해 피해 등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돼 일어난 결과로 추정 중이다.
특히 호미곶면은 과거 국방시설 내 지뢰 매설지가 있어 재선충병 방제 인력의 접근이 어렵고, 동해면 도구리는 군부대 시설로 예찰 및 방제작업이 제한적이다. 구룡포읍·장기면 해안가 지역은 다년간 태풍 피해 및 지속적인 해무로 인한 염해피해로 소나무 생육환경이 불리해 재선충병 감염에 취약하다. 이에 시는 지난해부터 이 지역을 복합방제 구역으로 구분해 재선충병 방제 및 숲 가꾸기 사업을 병행하고 있으며, 지형 및 특성을 파악한 후 드론을 활용해 약제를 분사하는 드론 방제 및 집단발생지 내 모두베기 등 효율적인 방제방안을 고심 중이다.
시는 산림청 및 경북도에 여러 가지 대안을 건의한 바 있으며, 산림청에서는 문제해결을 위해 이 지역에 우선적으로 ‘방제전략 수립 용역’ 발주 및 전문가 보고회를 진행 중이다.
이와 연계해 시는 산림청 및 경북도와 함께 22일 임차 헬기를 활용해 피해구역에 대한 항공 예찰을 실시했으며, 앞으로도 합동 점검을 수시로 진행해 대응 방안 및 효율적인 방제전략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창준 녹지과장은 “효율적인 조사 방법을 통해 적합한 방제계획을 수립하는 등 재선충병 확산 방지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