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CBN뉴스 - 포항 | | [cbn뉴스=이재영 기자] 포항시는 23일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집중호우 대비 대책 회의’를 열고 재난 대응 태세를 점검했다.
이날 회의는 기상분석에 따라 26일과 27일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 북상하는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많은 양의 강수가 예상됨에 따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개최됐다.
기상청은 올해 ‘엘니뇨’로 인해 남쪽에서 많은 양의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올여름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하며, 특히 7~9월의 강수가 평년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회의는 김남일 부시장 주재로 관련 실·국장과 13개 협업부서가 모두 참석했으며, 경찰서, 소방서, 해병대 제1사단, 한국전력공사 포항지사, 한국농어촌공사, 포항철강산업단지관리공단, 한국가스안전공사 경북동부지사, 포스코 등 유관기관도 참여했다.
이날 참여한 협력부서와 유관기관들은 상황을 긴밀하게 공유하고 분야별 대처를 논의해 사전 조치를 완료하는 등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이날 회의는 29개 읍면동장도 모두 영상회의로 참관해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배수로 정비와 침수취약지역 사전 조치 등 시민 안전을 위한 방지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시는 인명피해 위험지역을 사전에 파악하고 순찰 활동과 안전 점검을 강화하고 있으며, 사전통제 기준과 주민대피 지도, 신속 대피계획을 마련해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집중하고 있다.
실제 재난 상황에서도 신속하게 적용하기 위해 지난 9일 극한 강우 대비 실전형 대응 훈련에 이어 20일과 21일에는 읍면동별 주민대피 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또한 7월에도 훈련을 실시해 지역별 주민대피 체계를 생활화할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부재중임에도 기상 상황을 점검한 대비상황을 보고받고, 시민 안전을 위한 철저한 준비와 긴밀한 대책을 지시했다.
이 시장은 “태풍과 장마 등 기상 상황을 미리 파악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재난 피해를 줄이는 데 매우 중요하다”며 “기상변화에 따라 적소에 필요 조치를 신속하게 실시해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폭염에 대비해 ‘폭염대응TF팀’을 구성하고, 무더위쉼터 운영, 폭염 저감 시설(그늘막 등) 설치, 무더위 휴식 시간제 시행, 폭염 취약계층 중점 관리, 온열질환 감시체계 운영 등을 실시하는 등 폭염에 대한 피해 예방에도 앞장서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