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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위기 속 빛난 시민의식 ˝태풍 피해 줄이고 빠른 복구 도왔다!˝

- 주민대피 행정명령에 1,421명 시민, 불편함 감수하고 대피에 적극 협조 -
- 민간시설을 자발적으로 주민대피 공간으로 제공, 자율방제단은 사전 예찰 강화 -
- 읍면동 자생단체, 해안쓰레기 수거 등 일상으로의 빠른 복귀에 힘 보태 -
- 이강덕 시장, “포항 시민의 성숙한 시민의식, 위기 속에서 더욱 빛났다” -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23년 08월 15일
ⓒ CBN뉴스 - 포항
[cbn뉴스=이재영 기자] 포항시에 지난 10일 초강력 태풍 ‘카눈’이 지나가며 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뿌렸지만, 포항시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 덕에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고 피해 복구도 빠르게 진행됐다.

포항시는 태풍이 예보되자 한발 앞서 지난 8일 주민대피 행정명령이 발령하고, 산사태, 급경사지 붕괴, 침수 등의 피해 위험지역에 대한 즉각적인 주민대피 조치에 들어갔다.

이에 대송면 칠성천 주변 마을 주민 등 포항시 전역에 총 1,102가구, 1,421명의 시민들이 불편함을 감수하고 포항시의 안내에 따라 일사분란하게 대피에 협조하며 만약에 생길 수 있는 태풍 피해를 막는데 앞장섰다.

또한 상대동에 위치한 티파니웨딩의 이경하 대표는 해당 건물을 긴급상황에 주민들이 머무를 수 있는 ‘주민대피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자발적으로 협조하며, 흔쾌히 민간시설을 주민대피 공간으로 제공했다.

이와 함께 각 읍면동 자율방재단은 지난달 장마에 시민 안전을 위해 선제적 조치를 한 데 이어 이번 태풍에서도 큰 힘을 발휘했다. 태풍 예보가 시작되자 자율방재단은 배수로, 빗물받이 및 맨홀 점검, 주요침수구간 정비, 위험목 제거 등 사전 예찰을 강화하는 등 방재 활동에 매진했다.

특히 태풍이 지나간 후 해안가 등에 떠밀려 온 쓰레기가 대량 발생하자 해수욕장 상가번영회를 비롯해 읍면동 이통장협의회, 개발자문위원회, 새마을협의회, 자율방범대, 청년회, 지역자원봉사대 등 자생단체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 환경정비를 도왔다.

이같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태풍 전 위험요소를 사전 차단해 큰 피해를 막은 것을 물론 태풍이 지나간 후 빠른 정비로 포항시 관내 지정 6곳의 해수욕장도 주말 차질없이 개장할 수 있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시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이 위기 속에서 더욱 빛날 수 있었다”며, “위험시설에 대한 출입통제, 주민대피 명령 등에 적극적으로 응하고 생활 주변의 위험요인을 함께 살피며 대응해준 덕분에 태풍의 피해를 줄이고 환경정비 등에 함께 나서줘 빠르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었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23년 08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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