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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n뉴스=이재영 기자] 포항시는 11일 북구 용흥동에 위치한 학도의용군 전승기념관에서 ‘제68회 전몰학도의용군 추념식’을 거행했다. 이날 행사는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김정재 국회의원, 생존 학도의용군 회원 및 유족, 보훈단체장, 시·도의원, 기관단체장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올해는 특별히 추념식에 앞서 생존 학도의용군 영웅 8명에 대한 특별공로패 전달식을 진행하며, 뜨거운 애국심으로 6.25 전쟁 당시 학생의 신분으로 전장에 나가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헌신한 학도의용군 영웅들에게 시민 모두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대표해 전달했다. 또한 이날 참석한 생존 학도의용군 회원은 당시 학생의 신분으로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하기 위해 포항지구 전투 등에 참전했던 전공담과 함께 전우들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아 전공사를 낭독했다. 아울러 이날 행사에서는 포항제철고등학교 학생이 포항여중 전투에서 전사한 이우근 학생의 주머니에서 발견된 편지를 낭독해 학도의용군 및 유족 등 참석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학생의 신분으로 조국을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바친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을 가슴 깊이 새기며, 숭고한 뜻을 이어받아 애국심을 함양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학도의용군 및 국가유공자들이 합당한 예우와 존경을 받을 수 있도록 보훈 복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매년 8월 11일에 거행되는 전몰학도의용군 추념식은 1950년 8월 11일 새벽 북한군의 기습공격을 받고 포항여중(현 포항여고) 전투에서 산화한 48명을 비롯해 기계안강전투, 형산강전투, 천마산전투 등 포항지구 전투에서 산화한 1,394위의 영령들을 기리는 행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