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 기자]= 12월 31일(화)부터 2014년 1월 1일(수)까지 2일 동안 호미곶해맞이광장 일원에서 열리는 제16회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에 새로운 프로그램이 연출된다.
포항시축제위원회(위원장 이정옥/ 위덕대 교수)는 전국 최고의 해맞이축제로 명성을 자랑하고 있는 호미곶의 역사성과 장소성을 특화하여 일출명소화를 공고히 하기 위한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희망 사자성어 발표와 신년 창작시 발표를 도입하였다.
먼저 희망 사자성어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시도되는 것으로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양동마을의 유교문화와 역사를 연구하는 양동문화연구소(소장 신상구/ 위덕대 교수)에서 전문가들을 통해 선정하였다. 선정된 2014년 희망 사자성어로는 장자 제물론(齊物論)의 조삼모사(朝三暮四) 고사를 인용한 “화균양행(和鈞兩行)”으로 정하였는데, 이는 ‘어느 쪽에도 치우침이 없는 소통으로 조화롭게 상생’하길 바라는 뜻을 담았다.
그리고 올해 새롭게 시도되는 프로그램은 신년시 발표이다. 전국의 유명한 관광지를 보면 대부분 지명설화나 관련 시 또는 문학을 바탕으로 명소가 되고 있으며, 요즘에는 영화나 드라마의 배경이 되면서 유명한 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호미곶 또한 지리적 역사적 특수성에다 조선시대 남사고의 작품에 언급되고 육당 최남선의 ‘조선십경가’에 힘입어 일출명소로 부각되었다.
↑↑ 김명인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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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문학의 긍정적 역할을 축제와 결합하여 호미곶의 일출명소화를 확고히 하기 위해 매년 새해아침 해맞이축전에서 호미곶 일출을 노래한 시를 발표할 계획으로 올해 첫 시인으로 선정된 김명인의 시가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