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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열 포항시건설환경사업소장,최고의 보람 '포항운하 건설' 참여

- “믿고 맡겨준 시장께 감사”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4년 01월 26일
↑↑ 이재열_포항시_건설환경사업소장
ⓒ CBN 뉴스
[이재영 기자]= “많은 사람들의 우려 속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 하나로 진행했던 포항운하의 물막이를 트던 날 그리고 통수식이 있던 날, 온 몸에 느꼈던 전율과 마냥 흐르는 눈물로 가슴 벅찼던 기억은 앞으로 오랫동안 잊지 못할 것이다.”

6급 계장이었던 지난 2006년, 박승호 포항시장이 취임하면서 자신의 공약 1호인 ‘동빈내항 복원’ 사업에 팀장으로 발령받아 5급 과장에 이어 4급 국장으로 진급하는 동안 7년여 간의 ‘포항운하’ 대공사와 인연을 맺어온 이재열 포항시 건설환경사업소장의 첫 마디였다.

인터뷰 내내 오랜 현장 생활로 변한 구릿빛 피부 사이로 하얀 이빨을 드러내며 어색한 미소를 띠던 이재열 소장은 1980년부터 35년간 건설토목 분야에서 공직생활을 해오며 지금까지 환호공원 조성과 영일만대로 개통, 보경사 정비 등 포항시의 굵직굵직한 사업에 참여해왔지만 이번 포항운하 건설사업만큼 힘든 사업도 없었고, 그만큼 크게 보람을 느껴본 사업도 없다고 회상한다.

사업 초기, 주민들의 반발은 거셌다. 동빈내항의 고이고 썩은 물로 인해서 생기는 부작용들이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오랫동안 살았던 삶의 터전을 떠나야 하는 입장에서는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이와 관련해서 이재열 소장은 “주민들을 설득하기 위해 500번 가깝게 현장을 찾으며 827세대의 2,200여명의 주민이 아무런 분쟁 없이 자진 이주할 수 있도록 노력하던 박승호 시장님의 열의와 신념을 보고 사업에 대한 확신을 가졌다”면서 “중간 중간에 어려운 점이 많았지만 끝까지 믿고 맡겨준 박승호 시장과 함께 동고동락한 공직자들께 감사한다”고 밝혔다.

공직생활의 전부를 현장에서 뛰었던 경력과는 달리 시종 차분하게 인터뷰에 응한 이 소장은 사업기간동안에 있었던 가슴 아팠던 일이나 애환에 대한 질문에는 “지난 7년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다른 생각을 할 겨를 없이 오로지 물길 뚫는 작업에만 매달렸다”면서 “굳이 어려운 일이었다면 모든 사업이 그렇듯이 ‘포항운하’ 건설사업도 초기에 어떤 법률에 의해 얼마의 예산을 어떤 방식으로 조달할지에 대한 로드맵을 만드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고 소개했다.

최근 주변의 격려와 축하 인사에 아직도 할 일이 많이 남았다며 부담스러워 하는 이재열 소장은 “동빈부두 정비에 이어 포항운하 건설을 시작으로 포항을 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해양관광도시로 조성하는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셈”이라면서 “포항이 분명 세계적인 미항으로 불리며, 연중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도시로 만드는데 작으나마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4년 01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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