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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대 'LG 글로벌 챌린저 대상' 3연패 달성

- 풀에너지팀, 대상.최우수상 수상 -
안영준 기자 / ayj1400@hanmail.net입력 : 2015년 11월 11일
↑↑ 2015 LG 글로벌챌린저에서 대상을 받은 강윤하, 손단아, 김예슬, 안정환 학생(왼쪽부터)
ⓒ CBN 뉴스
[안영준 기자]= 한동대학교(총장 장순흥) 재학생들이 지난 5일 서울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글로벌 챌린저 2015’ 시상식에서 대상과 최우수상을 받았다. 한동대 재학생 팀은 재작년과 작년에 이어 올해도 대상을 차지해 3연패를 달성했다. 이번 대상과 최우수상 수상으로 두 팀 학생 모두는 LG 입사 또는 인턴 자격을 부여받았다.

대상은 한동대 안정환(글로벌에디슨아카데미(GEA학부) 4학년), 손단아(상담심리사회복지학부 4학년), 강윤하(경영경제학부 4학년), 김예슬(산업정보디자인학부 4학년) 학생으로 이뤄진 ‘풀에너지’ 팀으로 주제는 '살아있는 식물에서 전기에너지를 얻다'이다. 이 팀은 살아있는 식물에서 얻는 에너지로 미래 에너지 고갈과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동시에 지속할 수 있는 친환경에너지를 활용한 사회공헌 활동을 제안했다.

이 팀이 제안한 살아있는 식물에서 에너지를 얻는 기술, ‘미생물 연료 세포(Plant-MFC, Microbial fuel cell)’는 식물의 광합성 결과로 생산한 유기물을 이용하여 24시간 에너지 공급이 가능하고,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새로운 에너지 기술로서 유럽 전역에서 연구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 풀에너지 팀은 미생물 연료 세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유럽을 탐방해 다양한 환경에 대한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친환경에너지를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활동을 펼쳤다.

유럽 탐방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온 이후에는 미생물 연료 세포를 활용하여 전력이 공급되지 않는 지역에 제공할 수 있는 랜턴을 제작하고, 생태계에 대한 다양한 체험과 배움의 장을 제공하는 국립생태원에 아이들이 식물과 교감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용 디스플레이를 제안했다.

손단아 학생은 “탐방을 하는 가운데 크고 작은 어려움과 한계에 부딪치기도 했지만, 그 한계를 극복해나가는 과정 가운데 한동대에서 배운 선하고 이로운 가치가 나침반이 되었다”며 “앞으로도 한동대에서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열정과 한걸음 한걸음에 최선을 다하는 꾸준함으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글로벌챌린저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 팀을 지도한 이재영 교수에게 “교수님께서 바쁘신 가운데서도 세심하게 지도해주셨고, 어려움에 부딪힐 때마다 새로운 각도로 문제를 바라볼 수 있도록 시야를 열어주셨다.”며 “8개월 이라는 긴 프로젝트 기간, 말 그대로 빛과 소금 같은 교수님의 조언이 양분되어서 풀에너지 팀이 자라났다고 생각한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최우수상은 한동대 김대현(법학부 4학년), 김태신(전산전자공학부 4학년), 황지영(공간환경시스템공학부 4학년), 김승윤(경영경제학부 2학년) 학생으로 이뤄진 ‘맆커버리(Leafcovery)’ 팀으로 ‘실크와 엽록소를 활용한 미세먼지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이 팀은 최근 심각한 환경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도시녹화를 제시하고, 효과적인 도시녹화를 위해 실크 단백질에 엽록소를 주입한 실크리프(Silk Leaf) 기술을 우리 도시 환경에 적용할 것을 제안했다.

이 팀이 제안한 실크리프는 누에고치로부터 뽑아낸 실크에 엽록소를 주입하여 만든 인공 잎으로 실제 식물과 똑같이 광합성을 하고 이를 통해 산소와 음이온을 방출한다. 뿌리와 줄기가 필요없고 형태와 성질의 다양한 응용이 가능하여 도시녹화 면적의 비약적인 확대를 기대하게 한다. 또한, 실크와 엽록소만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자연상태에서 100% 생분해가 가능하고 환경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맆커버리팀은 실크리프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을 탐방해 실크리프의 경제적 효율성과 대량 생산 가능성을 확인하고, 성공적인 도시녹화의 정착을 유도하는 정책을 알아보기 위해 시카고 시청과 미국환경보호청 등의 관공서들을 찾아다니는 활동을 펼쳤다.

미국 탐방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온 이후에는 도시녹화와 관련된 정책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환경부, 서울시청과 미세먼지농도가 심각한 지하철을 관리하는 서울메트로에 탐방의 결과를 알렸다. 또한 포항 두호고등학교에 찾아가 고등학생들에게 미세먼지의 유해성과 도시녹화의 필요성에 대해 교육하는 한편, 제1회 서울시 정원 박람회에 참여하여 시민들에게 실크리프 기술을 홍보하는 활동도 수행했다.

김대현 학생은 “우리의 프로젝트가 창조세계 질서의 회복을 이끌고 이를 통해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기를 희망했기에 실크리프라는 좋은 주제를 선정할 수 있었다”며 “다른 학교와 달리 한동대만이 가진 영성을 기반으로 한 지식과 전공에 관계 없이 이루어진 교우 관계를 사회 공헌에 사용하고자 하는 열정이 있다면 누구나 글로벌챌린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팀을 지도한 김주일 교수(공간환경시스템공학부)는 "미세먼지 같은 환경문제를 기성세대들은 골치 아픈 문제로 비관적으로만 보는 경향이 있는데, 겁 없고 부지런한 4명의 학생이 포기하지 않고 대안을 찾다 보니 신기술과 접목시켜 해결하는 아이디어에까지 이르게 된 것 같다.”며 “공모전 입상으로 끝날 것이 아니고 창업, 지역산업발전과도 연계되어 파급효과를 가지는 아이디어라고 생각하기에 앞으로도 주목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한편, 'LG글로벌챌린저'는 대학(원)생들이 세계 최고 수준의 현장을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는 국내 최초·최장수 대학생 해외탐방 프로그램이다. LG는 지난 7월 선발된 35개 팀 140명의 대학(원)생들이 여름방학 동안 2주에 걸쳐 세계 20여개 국가를 탐방한 후 제출한 탐방보고서 및 프레젠테이션 심사를 통해 수상팀을 선정했다. 특히, LG는 본상 수상 6개 팀 24명 가운데 4학년에게는 LG 입사자격을, 1~3학년에게는 LG 인턴자격을 부여했다.
안영준 기자 / ayj1400@hanmail.net입력 : 2015년 11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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