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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신고' 쉽지만 반복적인 훈련 필요하다


CBN뉴스 기자 / 입력 : 2015년 12월 09일
↑↑ 경산소방서 예방안전과장 신수규
ⓒ CBN 뉴스
[경산소방서 예방안전과장 신수규]=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연일 주택이며 공장 등에서 화재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화재발생 시 최초 목격자의 초기 화재진압과 빠른 119신고가 이루어져야 귀중한 재산과 인명피해를 줄이는 데 무엇보다 중요하다.

실제로 지난 2010년 11월 12일 포항 인덕요양원에서 화재가 나 10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부상당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화재 당시 제일 안타까운 점은 119신고가 제때 이뤄지지 못했다는 점이다. 불이 나면 당황해 “119가 몇 번이냐”고 한다는 우스개 소리를 많이 하곤 한다. 그러나 실제로 화재가 나면 사람들이 당황해 올바르고 신속하게 행동하지 못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포항 노인요양원 화재에서도 첫 목격자가 119로 바로 신고를 하지 않고, 옆 건물까지 뛰어가 화재를 알리는 등 신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평소에 재난이 닥치지 않았을 땐 그저 쉽게만 느껴지는 일이 정작 재난상황에서는 결코 쉽지 않은 것이다.

소방서에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소방교육을 할 때면 항상 119신고요령을 교육하고 있다. 불이 나면 ‘119’. 쉽지만 반복적으로 훈련해 재난상황에서 본능적으로 행동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학교나 가정에서도 실천해보자.

놀이를 통해서나 학교 안전교육 시간을 통해서 어린이들이 올바른 119신고요령을 익힐 수 있도록 하고, 더불어 우리 주변 전기, 가스, 화기취급시설은 안전한지 다시 한번 살펴보고, 초기진화에 필수적인 소화기를 가정 내에 비치해 두도록 하자.

겨울이 닥치고 있다.
쉽지만 당황하면 어려운 일이 되어버리지 않도록 평소에 119신고요령, 화재 시 안전한 대피방법을 익혀두자.

CBN뉴스 기자 / 입력 : 2015년 12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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